10월달에 식을 마무리 하고 식 치른 당일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신혼여행을 갔다왔어요!
저희 부부에겐 당일 신혼여행 비행기를 탈 지 다음날 탈 지 고민이었는데요,
당일 출발하는 토요일 비행기는 심지어 직항도 아니고 경유였지만
오래 고민하지는 않고 바로 식 끝나고 당일 출발하는 비행기로 선택했어요!!!
왜냐하면 하루라도 더 빨리 비행기를 타야 조금이라도 더 놀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시차적응은 생각도 안 하고 갔는데 생각 안 하고 가도 될거 같아요.
왜냐면 식 끝나고 출발하면 시차는 생각도 안날 만큼 너무너무 피곤해서 어떤 시간이든 어디서든 머리만 대면 잘 자요ㅋㅋㅋㅋ
결혼 5일전부터 미리 준비물은 캐리어에 다 챙겨놓았어요! 제가 챙긴 준비물 참고해서 짐 싸세요~
[스위스 신혼여행 준비물]
-패스/보험/환전: 스위스패스3일 예약완, 여행자보험 예약완, 트래블월렛 카드 부부 모두 수령후 환전 완,
-현금환전완 (현금은 필요 없을 정도로 트래블월릿이 유용했어요. 현금 억지로 씀)
스위스 프랑(Chf) total 200 : 50*2, 20*5
이탈리아 유로 total 600 : 100*2, 50*2, 20*11, 10*7, 5*2
-상비약: 엽산, 후시딘, 반창고(많이 걷기 때문에 물집이 잡힐 수 있으므로 필수), 멀미약, 소화제
-음식: 컵라면(스위스,이탈리아 음식 짜거나 밍밍하거나 둘중 하나므로 필수)
-세정: 치약,칫솔,폼클렌징,클렌징오일,물티슈,샴푸,휴지
-기타: 여권,도시락,유심,신카,운전면허증(로마에서 따릉이 타려면 필수),빗,삼각대,우양산,우의(10월의 유럽은 비가 올 때가 많으므로 챙겨가면 바람막이 겸 우비로 정말 잘 씁니다),보조배터리,멀티어댑터, 충전기, 나무젓가락,일회용숟가락,선글라스, 옷걸이(빨래시),샤워기필터(피부 다 뒤집어집니다 필수), 속옷, 크록스(실내에서 신발신고 있어야 하므로 필수), 화장품,빗, 선크림, 클렌징오일,립엔아이리무버,화장솜,구르프, 머리끈, 빨래 담을 비닐, 신분증, 로션
옷: 출발시 청바지, 흰색맨투맨
스위스-(피르스트-흰색 경량패딩, 흰색맨투맨,히트택 챙기기,목도리 챙기기) (인터라켄-청바지, 흰색맨투맨, 경량패딩) 검정색맨투맨, 히트택,
로마-바티칸 반팔, 슬랙스(긴팔 긴바지), 자켓 가져가기, 남방,라면, 구두 원피스 챙기기
포지타노-모자,선구리,쉬폰 원피스,초록자켓
잠옷-베럴 상하의
10월 스위스 피르스트나 로튼호른이나 그린델발트 너무너무 추워서 그냥 두꺼운 패딩 챙겨갈걸!!!!!!!생각했네요
가는 곳마다 해발 2000M 산이어서 더 추웠어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 융프라우요흐 안가도 꼭 패딩 챙겨가세요!!!!!
한국 와서도 감기가 3주째 안 떨어지는 중입니다...

[1일차 일정표]
1일차 | 10.14.(토) | 15:00 | 15:25 | 집 ≫ 동대구역 | KTX 탑승(16:33행) | KTX 동대구역 15:25출발~광명역 16:55도착 공항버스 17:10출발->4번 버스탑승장(16시 기차표 취소( ) ) - 출발시간 당일 확인 후 결정 (KTX 역 도착은 늦어도 15시 15분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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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 | 17:14 | 동대구역 ≫ 서울역 | KTX 하차 및 공항철도 이동 | 도시락 찾기( ) | |||
17:14 | 20:30 | 서울역 ≫ 인천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도착 및 수속 | 늦어도 20시 30분까지 공항 도착 완료 - KTX -> 공항철도 (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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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0 | 5:30 | 한국 ≫ 핀란드 | 핀란드 공항 도착(경유) | [핀에어 예약번호] 14토 21:40 ICN(인천) 터미널1 편명:AY042 Finnair |
결혼식은 첫 타임인 10시30분에 진행되었고
15시25분에 기차를 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식을 다 끝내고 밥먹고 집에 오니 13시30분이더라구요!
14시30분에 오빠네 가족이 차를 태워주기로 해서 1시간 안에 씻고 나갈 준비를 다 해야되는 상황이었어요
나름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저는 두꺼웠던 화장을 천천히 지우고 오빠는 화장을 지우고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돌리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신부화장 지우는데 30분이 걸렸어요ㅋㅋㅋㅋㅋㅋ
눈화장은 점막까지 채워서 검은 물이 계속 나오고 머리는 스프레이로 빡세게 고정해놔서 레고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린스도 3번은 했던것 같아요.
화장품 챙기고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빠네 가족분이 있어서 바로 출발했어요 안 그랬으면 택시잡는데도 시간을 써야 했을거 같아요.
그렇게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까지 가는 KTX타고 공항버스 바로 타고 타는 내내 감사인사를 돌려서 언제 인천까지 간 지도 모르고 시간이 후딱 갔어요ㅋㅋㅋㅋ
저희는 한명은 도시락, 한명은 유심 챙겨서 갔어요.
혹시나 둘중 하나가 안될때를 대비해서요ㅎㅎ
그렇게 도시락을 찾고 비행기 체크인 줄 서서 기다리는데
옆 라인에 하와이 가는 비행기는 갑작스럽게 오늘 결항이라고,,하더라구요.
하와이도 신혼여행 많이 가는데 같은 여행자로서 안타까웠어요.
그렇게 12시간을 달려 경유지인 핀란드 도착! 가는 길에 조커 영화도 보고 자고 밥도 두번이나 먹으니 도착했어요.
핀에어 자리 간격도 넒은 편이고 좋더라구요. 랜딩도 너무 스무스하게 하구요!!!
무민의 나라 핀란드 답게 가자마자 무민 카페가 있었어요ㅋ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웠고, 유럽 땅 밟았으니 크로와상은 하나 먹어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크로와상도 하나 구매했어요!
편의점 크로와상이라 맛은 크게 없었지만 이게 유럽의 맛이구나? 하면서 잘 먹었어요.
다 먹고는 핀란드는 후라보노지? 하면서 자일리톨 껌도 사먹었구요ㅋㅋㅋㅋ
그러고 공항에서 2시간 노숙 좀 하다가 드디어 스위스 취리히 도착!!!
[2일차 일정표]
2일차 | 10.15.(일) | 7:55 | 9:45 | 핀란드 ≫ 스위스 |
스위스 취리히 도착 | 15일 05:30 HEL(헬싱키) 도착 07:55 HEL(헬싱키)에서 출발 AY1511 09:45 ZRH(취리히)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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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 12:51 | 취리히 ≫ 루체른 | IR 13 (인당 CHF 15) - 스위스트래블패스 사용 시 무료 | 1) Flughafen Zurich (공항명) 2) 스위스트래블패스 사용 (15일 ~ 18일) 3) LUZERN 루체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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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15:55 | 루체른 ≫ 양조장 음식점(10분) 양조장 음식장 ≫ 빈사의 사자상(15분) |
① 카펠교 | ★ 루체른 도착 시 역에 케리어 보관 (방법 확인하기!) 1) 지하 유인 짐보관소 이용 (현금, 귀금속 X) ○ 맥도날드, 선착장, 유람선 산 정상, 열차 내부 화장실 사용 무료 / 그 외 소변, 대변 유료 화장실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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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양조장 음식점 | Rathaus brauerei - 로스트치킨,스프,감자채전(뢰스티)에 소시지 맛있음 | ||||||
③ 빈사의 사자상 | |||||||
15:55 | 16:10 | 빈사의 사자상 ≫ 루체른역 COOP | |||||
16:10 ~ 16:40 | 루체른역 COOP | ① Coop 장보기 | 약 30분간 COOP에서 저녁 음식 장보기 - 포테이토 샐러드, 사과, 샌드위치, 맥주, 에비앙, 요거트, 토블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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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 | 19:39 | 루체른 ≫ 그린델발트 | PE (인당 CHF 22.1) - 스위스트래블패스 사용 시 무료 - Luzern-interlaken Express, Direction Interlaken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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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 - | 그린델발트 | ① Coop 장보기 (당일 저녁,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구매하기) ② 숙소 체크인 |
1) 그린델발트 숙소 (Dorfstrasse 134, 3818 Grindelwald / Hotel Tschuggen 호텔 츄겐) - 체크인 21:00 마감 2) COOP 운영 시간 (19:00 마감) 3) 이탈리아 이동을 위한 열차시간 확인 - 8:18 출발 취리히공항행 열차 예매 필요 - SBB 열차시간 및 이동수단 한번 더 확인하기 |
[Flughafen Zurich 취리히 공항 도착]
취리히 공항->루체른역에 도착해서 2층 유인 짐 보관소에 짐을 보관해야 했어요!(저희는 스위스트레블패스가 있어서 15일~18일까지는 스트패로 모든 기차를 탔어요ㅎㅎ스위스 여행 내내, 다른 유럽 국가로 이동하는 날 꼭 스트패 신청해서 가세요!!!그게 이득입니다.)
기차는 문 위에 1인지 2인지 적혀있으니 잘 보고 타면 됩니다.
[LUZERN 루체른]
번호표 뽑고 제일 왼쪽 방 앞에 서서 대기하다가 짐 보관하러 왔어요ㅎㅎ
우리 짐 요렇게 택 달아서 세워놨어요ㅎㅎ이제는 두 손이 자유롭네요
도착 하자마자 군밤 사먹기~~
한국말로 군.밤. 이라고 써 놓은거 보니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나봐요ㅋㅋㅋㅋ친근해서 더 사먹고싶어졌어요
10월은 비가 좀 오는 달이라 그런지 약간은 우중충하지만 그 나름대로 너무 운치있고 유럽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났어요. 다 예쁜것,,
우체국마저 이렇게 고풍스러운 느낌 나기 있나요.
루체른 가볼만한 곳 ①카펠교
수채화 같았던 뷰
루체른 가볼만한 곳 ②Rathaus Brauerei 양조장 음식점 가서 수제맥주 마시기!
뷰가 너무 좋아서 꼭 가보고싶었던 맥주집~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추춰서 먹다가 입이 돌아가도 앉아야겠던 너무 예쁜 뷰였어요!
저희가 주문한 생맥주, 스위스 가정식 감자 뢰스티, 로스티드 치킨이에요~
치킨은 져스트 구운 치킨이라 괜찮았는데 감자 뢰스티는 너무너무 짠것~~ㅋㅋㅋㅋㅋㅋㅋ소세지도 돼지 누린내가 나서 겨우 먹었네요.
하지만 분위기가 다 해서 오래 앉아 구경하면서 먹기 좋았어요ㅎㅎㅎ. 서버분들도 친절했구요.
너무 친절해서 스위스에 팁 문화는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도 팁 요구하길래 나도 모르게 팁을 드렸다는거 아니겠어요~~
그 뒤로는 팁은 절대 주지 않겠다 다짐했어요ㅎㅎ.
팁 안 주셔도 됩니다!
다 먹고 빈사의 사자상 가는 길에 후식으로 젤라또 하나 샀어요ㅎㅎ
이탈리아가서 먹으면 훨씬 맛있겠지만 방앗간을 못 지나쳤어요. 맛은 soso~
이탈리아 지올리띠가 훠어얼씬 맛있어요ㅋㅋㅋㅋ
사자상 보러 가는길에 응아하는 거위도 보구요.
귀여운 남편 뒷태ㅎㅎ
루체른 가볼만한 곳 ③ 빈사의 사자상
제가 간 곳들은 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어요.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16세를 지킨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한 작품이라고 해요 ㅎㅎ
저 호수 위에 어떻게 사람들이 돌을 파서 새겨놓았을까 만드는 과정이 궁금했어요.
자료가 많이 없어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니 채석장에서 따로 만들어서 가져왔다고 하는 것 같아요!
조각을 만들 당시 일부에서는 외국 군주를 위해 죽어간 스위스 시민들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불쾌해 했고 스위스 자유주의자들은 이에 항의하기 위해 사자발 중 하나를 잘라내려고 계획하기도 했어요.
루체른 가볼만한 곳 ④ 빙하협곡(빙하공원) 스트패 소지자 무료입장!
빈사의 사자상을 가면 바로 옆에 빙하협곡 이라는 곳이 있어요!
저희는 무료 입장이라 지나칠 수 없었어요.
사실 스트패 뽕뽑자ㅋㅋㅋㅋㅋㅋ 볼 수 있는 모든건 봐야해!!하는 성격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행이지만 유럽을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돌아다녀야 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
예전에 빙하기였을 때는 저 깊숙한 곳에 빙하가 녹은 물이 있었다고 해요. 그 물이 고이고 새로운 물이 유입되면서 돌고 돌면서 돌이 굴러가고 저 자리가 점점 더 파였다고 해요.(열심히 팻말 파파고 돌림ㅋㅋㅋㅋㅋ)
여기는 약간의 공포심이 들 정도로 물이 빠르게 빨려들어가고 있었는데요. 빙하협곡 자체가 빙하시대 유적이자 미술관 느낌이라 감각적으로 표현을 잘 해놓았더라구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그냥 이런거구나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겠지만 나도 모르게 각종 설명들을 해석하고 있었어요.
거울 미로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이 공간을 좋아합니다!
사실 우리들도 좋아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위스어는 잘 모르지만 이쁘게 잘 나온 남표니 사진~~
스위스 취리히의 이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도 있어요.
집들이 다 레고 같고 너무 귀여워요~
놀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후다다닥 그린델발트로 출발했어요~
장도 보고 호텔 체크인도 했지요ㅎㅎ
체크인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 사장님께 에어비엔비로 말씀드렸고 사장님이 괜찮다며 현관 문 자물쇠를 열고 들어오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방탈출 하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호텔츄겐]
위치가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린델발트 역에서 가깝고 저희가 가기로 한 피르스트 산 바로 앞이었어요.
조식도 좋고 다 좋았지만
한가지 우리 숙소가 아쉬웠던 점은 숙소에 전자레인지가 없었다는 거에요ㅠㅠ
스위스는 외식을 하면 짜거나 없을 무 맛이라ㅋㅋㅋ 넘넘 맛이 없어서 쿱 마트에서 장을 봐야되는데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없어서 그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전기 포트는 있어서 라면은 잘 끓여먹었어요.(라면 최고)
가성비도 최고!
숙소 앞은 이런 뷰 랍니다..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는 뷰 에요. 내 눈으로 보고있는데도 CG같고
트루먼 쇼에 왔나 싶을 정도로 만들어진 풍경 같아요.
한국에는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있는 산이 많아서 그런가
저렇게 높은 눈덮힌 돌 산은 처음 봤어요. 마치 벽이 서 있는거 같아요.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우리들의 조식과 일정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