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책을 사랑하자

결혼 전 읽으면 좋은 책! 대화의 밀도-류재언 지음

hyoeuuni 2023. 9. 26. 09:47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요즘 밀리의 서재에 책 많아서 너무너무 좋다~

내가 듣기론 여러 명이서 동시접속도 가능하다는데 책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계정공유 해 주면서 추천해주고 있다ㅎㅎ

 

 

대화의 밀도 책 후기

 

 

제목: 대화의 밀도

저자: 류재언

출판사: 라이프레코드

카테고리: 에세이

 

 

 

 

 

 

변호사이자 남편이자 세 아이들의 아버지인 저자가 쓴 글이다. 처음엔 나도 변호사라는 직업에 선입견이 있었는지 굉장히 딱딱한 책 일거라 생각했는데, 저자가 굉장히 글을 몰입감 있게 잘 쓰더라. 챕터 하나하나가 두 세 페이지 정도로 짧게 이루어져 있는데 가독성이 좋으면서 머리속에 별처럼 콕콕 다 박아놓고 싶은 문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읽기 쉬우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데ㅎㅎㅎㅎㅎ그래서 블로그에 좋은 말들을 기록을 해 두려고 한다.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성공한 삶은 진심을 많이 나눈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꿈이 나는 젊을 때 여러가지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나보다 젊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지혜를 전수해주는 할매가 꼭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혜를 잘못 주입했다간 꼰대가 되겠더라구요ㅋㅋㅋㅋ그리고 내가 경험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지혜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지혜일까 싶었고...(특히 연애상담을 해 줄때 이런 감정을 더 느낀다). 그냥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진심으로 응원만 해 주는게 좋은 할매의 역할일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꿈은 뭘까 다시 정의하고 있었는데 진심을 많이 나눈 삶도 괜찮은 삶인것 같다. 가끔 성공한 인생과는 다르게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을 때는 내 인생이 소모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결과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무언가 되고 싶다는 꿈이 아닌 과정에서 매 순간 진심을 나눈 삶이라면 후회가 없을것 같다ㅎㅎ

 

 

 

 

 

 

 

 

-어떤 말은 생애 마지막 대화일 수 있다
나도 알지만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 항상 마지막 대화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기가 참 어렵다....

 

 

 

 

 

 

 

 

 

-완전한 모습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되, 5퍼센트의 가능성으로 상대의 질문에 뚫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생각하는 사람과 
그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는 사람 둘 사이에는 긴박한 순간에 드러나는 상황 대처능력에 커다란 차이가 난다.
모든 것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때 순간 당황하게 되고 가정하지 못한 상황에 허둥대게 된다.
그러다 대화의 맥이 끊기고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즉답할 수 없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 5퍼센트의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는 사람은 즉답할 수 없는 날카로운 질문을 받아도 그 상황을 미리 예상했기 때문에 부드럽고 의연하게 넘길 수 있다.
5퍼센트의 여유가 내게 은근한 자신감을 불어일으키고 더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나는 가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여유롭게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생각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 나에게 크게 실망하고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제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되 내가 실수할 수 있다고 염두해 두고 "제가 당황할 정도로 좋은 포인트네요, 한번 확인해봐야 할거 같은데 잠시만 쉬었다가 진행해도 될까요?" 인정하면서 여유로운 마인드를 가져야겠다.

 

 

 

 

 

 

 

 

 

 

 

우주가 흔들리고 지구도 자전을 하는데 어떻게 나라고 안 흔들리겠나. 흔들리니까 인간이고, 인간이라면 나도 너도 끊임없이 흔들리지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보면 내가 지킨 약속들이 나를 지킨다

 

 

 

 

 

 

 

 

 

'상실의 시대' 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진짜 내 것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는 눈, 그것만으로 불안하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함, 그것으로 세상을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언젠가를 위해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인냥 무리하게 소유하려고 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그것은 나를 갉아먹고 내 시간을 축내고 진짜 내 것들과의 연대를 약화시킨다. 

나는 항상 내 것이 아닌 것들에 목말라 있지는 않는지..정작 내 것들은 못 챙기면서.

 

 

 

 

 

 

 

 

 

시시비비를 따지는 사람 치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먼저 시인하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대화에서 시시비비는 '내가 맞고 너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라' 는 말 밖에 안되는 것이다

 

 

 

 

 

 

 

 

 

 

 

 

 

 

-일시적인 행복은 감성과 감정의 영역일 수 있지만, 매일 행복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가 행복해지는 순가을 알고,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조성해 둔다.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가짜 만족감이 아닌 내 일상의 시간을 단단한 자족감으로 채우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위해 노력하고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

행복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지성의 영역이라는 말은 행복은 내가 의도 한 대로 온다는 것.

 

 

 

 

 

 

 

 

-조금 더 나은 대화를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과 일상 속 대화의 약속을 정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하낟. 다툴 때는 서로 존댓말을 쓰거나,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특정 주제는 언급하지 않는다거나, 특정 단어는 금기어로 정하고 아침 인사는 서로가 듣고 싶은 문장으로 시작한다는 식의 대화의 약속들처럼 말이다

둘만의 대화의 약속이 있다는 점에 유대감이 생기고 그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한번 더 배려하게 될 테니.

 

 

 

 

 

 

 

 

내가 잘 못하는것

YES  와  AND 로 말 하기

 

 

 

 

 

 

 

 

 

-내 말에는 평소 생각이 드러난다. 내 말투에는 내 태도와 내 삶의 결이 그대로 묻어난다. 평소 좋은 생각을 해야 좋은 말이 나온다. 일상에서 정리된 사고를 해야 정제된 말이 나올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어떤 운명을 만들어갈 것인가.

 

 

 

 

 

 

 

 

 

 

 

 

결국 좋은 대화는 노력의 산물이다.

 

 

 

직장에서든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든 모든 대화가 협상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저자의 다른 책인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왠지 대화의 밀도 처럼 협상을 쉽게쉽게 읽기 좋게 풀어놨을듯~~